나드리 추억

8월1일부터 하계휴가를 대구와 영덕의 대진해수욕장으로 다녀 왔습니다.(3)

청산처럼 2009. 8. 5. 21:19

오늘 친구의 공연은 특별한 레파토리였다. 해변축제에 걸맞게 한국의 악기로 양악을 연주했다. 선곡도 7080세대의 음악에서 부터 요즘 인기리에 방영됐던 꽃남의 주제곡까지 관객 모두를 들뜨게한 선곡이였다. 해변으로가요, 여행을 떠나요... 등, 나는 항상 이 친구의 연주회에 참석하면 진한 감동을 받곤한다. 친구가 지휘를 해서가 아니라 그의 예술의 발상이 나를 감동하게 한다. 이 전의 국립극장 지휘자로 있을 때에도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대중에게 어필하게 하는 작업에 많은 노력을 했다. 주위에서 어떤 비평이 있어도 그는 그 만의 예술적 철학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즐길수 있는 것이 곧 문화요 예술이라고 그는 부르짖고 있듯이 정통성이 좀 훼손되더라도 많은 사람들을 우리의 음악에 귀기울이게 하였다. 그리고 난 후 모인 많은 사람앞에 그의 혼을 담은 우리의 전통음악의 정통성을 역설하곤 하였다. 

 

 

평소 온화하던 그의 모습은 무대에서면 카리스마로 변한다. 아주 철저하게...... 

 

 

협연자의 음악에 반했나? 미모에 반했나? 일진은 흥에겨워 잠시 카리스마를 잊었다.

 

 

노을지는 대진 해수욕장의 풍경 이제 곧 어둠이 내려 앉는다. 

 

 

노을을 받은 해변 화단의 꽃1 

 

 

노을을 받은 해변 화단의 꽃2 

 

 

이제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해변 축제는 녹아들고 있다. 앵콜을 두번이나 받았다. 

 

 

마지막 앵콜곡을 열연하고 있다. 곡목은 관객 모두가 합창하는 고래사냥.  

 

 

공연을 마치고 대진항의 야경을 담았다. F2.0에 60초

 

 

같은 풍경인데 이건 F8.0에 60초 노출이다. 

 

 

다음날 늦은 오후에 이번 대구 여름 휴가를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승호가 찍은 풍경이다. 산 머리가 구름에 쌓여 흡사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