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가 우리집에 온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휴가를 다녀와 물을 갈아주면서 마음이 어찌나 흐뭇한지! 소영이가 구피가 잘 크고 있나 궁금해 한다고 하던데 그 아이때문이라도 잘 키워야 겠다.
빛깔좋은 성어들 수컷과 암컷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사람이나 물고기나 숫놈들은 암놈을 무지하게 따른다.
꼬리 빛깔이 아름다운 숫놈들이 암놈 앞에서 무던이나 아냥을 떤다.
사진을 찍는줄 아는지 한 곳에 모여 포즈를 취한다.
귀찮게 하는 숫놈들을 피해 숨은 암놈 두마리
숫놈들은 오색찬란한 빛깔을 하고 있어 대단히 호화롭고 럭시어리 하다.
어항에서 기르고 있는 화초가 꽃을 피웠다.
물고기들 놀라고 놓은 것인데 이렇게 단아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한다.
물을 갈기 위해 성어들을 다른 그릇에 옮겨 놓았다. 이곳에서도 숫놈들은 암놈을 따라 다닌다.
따로 갈라놓은 치어들이다. 다 합하여 10마리인데 한 놈은 떨어져 있어 않보인다. 이젠 합사를 시켜도 잡혀먹히지 않을 만큼 성장 하였다. 다음주 쯤에 합사를 시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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