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뭐그리 놀라나!ㅋㅋ

무지하게 심심한 나의 이야기

Mountain stories

내가 사는 고장의 산이 가장 가치가 있으며 개인 등산의 모태가 된다.

청산처럼 2009. 1. 14. 21:17

2007년 02월 05일 월요일 작성

 

내가 사는 고장의 산이 알고 보면 가장 가치가 있으며 개인 등산의 모태가 될 수 있음에도 등한시 되고 있다.

이것은 지리산 아래사는 사람들이 지리산을 뒷 산 쯤으로 생각하는 것과 맥락이 같다. 나는 지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살고 있다. 작년 여름에 집사람과 함께 우리고장의 산 줄기를 오르기로 하고 5번에 걸쳐 완주를 하면서 우리고장을 두르고 있는 산 줄기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요즘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께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해 주곤 한다.

 

 

성남을 둘러싼 산줄기를 "성남 시계 등산로"라 이름 짓고 가는 곳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다. 그 범위는 성남의 초입인 경원대학 뒷쪽에서 오르는 흔히 남한산성이 있는 검단산 자락부터 시작이 되어 남문을 거쳐 군 레이다 기지가 있는 검단산을 통과하고 도로 절개지인 이배재고개를 휭단하고 갈마 터널위로 걷다보면 다시 성남 화장터 뒤로 난 절개 도로를 횡단하면(그 다음 부터는 태재 절개 도로까지는 능선을 걷는다.) 분당으로 접어 들어 공원 묘지를 지나 맹산이라 불리는 영장산에 이르며 율동공원 뒷쪽을 감싸안은 능선을 걷다보면 이배재 절개도로가 나오며 잠시 구도로를 따라 광주 신현리 마을을 통과한 뒤 다시 산을 오르면 우리동네의 터줏대감 격인 불곡산에 이른다.

 

불곡산정상 정자에서 11시 방향으로 광주 오포삼거리 가는 길로 접어들어 가다보면 죽전 수지로 하산하는 길로 하산하면 우선 산길은 여기까지이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수원 경기대 에서 하차하여 광교산길로 등산을 시작 하면 형제봉에 오른다. 이 곳부터가 다시 성남시계 등산로가 이어져 비로봉을 거쳐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으로 이어진다. 명칭으로 보면 독립된 산봉우리 같이 보이지만 능선으로 이어지는 약 6시간 코스의 산 길이다.

이 능선의 우측이 성남으로 어디든 하산을 하면 성남 분당의 미금역 변두리인 고기리 주변이다. 바라산에서 다시 청계산의 끝 봉우리인 국사봉으로 이어지는데 문제는 성남 의왕 안양을 있는 지방도를 하오고개 부분에서 횡단하는 것에 있다. 구도로는 도폭이 좁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횡단이 수월 하였으나 새로난 길이 4차선에 중앙분리대가 있어 중앙분리대의 중간 터진 곳을 잘 찿아 위험을 무릎쓰고 횡단하거나 정신문화원 쪽으로 하산하여 마을 어귀 인도로 된 터널을 지나면 다시 국사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렇게 국사봉을 오르면 이제 부터는 청계산이다.

 

국사봉을 거쳐 이수봉 망경대 매봉을 오르면 청계산 옛골로 하산하는 길이 나오는데 이 곳으로 하산을 하면 성남 시계등산로의 완결이다. 하지만 중간중간의 절개도로도 있고 때로는 등산로 로써의 의미가 없는 부분도 있고 하여 본인의 경험으로는 5번에 걸처 성남시계등산을 연결하였는데 첫번째로 남한산성 남문으로 올라 갈마터널을 지나 도촌동으로 하산 하고 두번째는 도촌동으로 올라 영장산을 거쳐 태재고개로 하산하고 세번째로 태재고개로 올라 불곡산을 거쳐 시계등산로와는 어긋나 있지만 광주의 오포 삼거리로 하산하고 네번째는 경기대에서 올라 형제봉, 비로봉, 광교산을 거쳐 백운산, 바라산까지 와서 고기리로 하산하고 마지막 다섯번째로 정신문화원이나 하오고개 넘어 성당에서 국사봉을 올라 이수봉과 망경대, 매봉을 거쳐 옛골로 하산하면 성남시계 등산로를 완주하게 된다.

 

여기서 아쉽다면 옥녀봉까지 가서 원터골로 하산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섯번으로 구분하면 별 무리없이 성남시계 등산로를 완주할 수 있으며 내고장의 모든 산을 올랐다는 자부심도 대단할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다시 성남시계 등산로를 완주하게 된다면 사진과 함께 산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지형도는 국립지리원 사이트에 가시면 언제든지 25000:1일 지형도를 프린트 할 수 있으니 참고 하시고 의문점이 있으면 항상 댓글 남겨 주세요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