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白頭大幹)을 아십니까?
백두대간은 이 나라 골격의 틀 중에 가장 장대하고 당당한 산 줄기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길게 연결되어진 장대한 산줄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산맥의 개념이 않인 눈으로 확인되고 지도상의 등고선 으로 표시되는 자연스런 이 땅의 흐름 중에 가장 높고 길게 형성된 고스락의 연결인 것이다.
1980년대 중반서부터 "산경표" 라는 고지리서가 몇몇 사람들에 의해 재 조명 되면서 이제 산을 다니는 사람들의 많은 홍보로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 알고 있는 "백두대간".
우리가 관심 갖지 않아 모르는 사이에 이 장대한 백두대간이 치욕스런 일제치하 에서( 1903년 ) 일본 지리학자 “고또분지로”의 손에 의해 참혹하리 만큼 몇 토막이 내어졌다. 그것도 심사숙고 한 것이 않이고 그저 몇 개월 소비하여( 14개월이라고는 하나 탐문 조사는 매우 미비함 ) 자기나라도 안인 남의 나라의 지리를 연구 했으면 얼마나 타당성 있게 사실적으로 정확하게 했겠는가? 의구심이 있으며 또한 지리적인 통념과 문화적인 ( 산맥 이름에 있어서 ) 타당성을 뒤로하고 지질학적 접근과 그간 우리가 생각했던 산줄기 개념을 무시하고 송두리째 개작한 주관적 판단이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 했길래 아직도 고찰 한번 하지않고 지리학 학교교육의 지표로 삼고있는지 매우 개탄스럽다.
우리는 벌써 아주옛날부터 우리네 선조들이 지어준 산줄기 이름이 있다. 그것은 그저 기분 내키는 데로 가볍게 붙인 것이 안이고 대단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리학적 학문으로 자리 매김 되어진 그런 고귀한 문화 유산이다. 여암 신 경 준 의 "산경"이 그렇고 정 상 기의 "동국지도", 이 중 환의 "택리지", 김 정 호의 "대동여지도"가그렇다.
이중 신 경 준 의 “산경”은 우리나라 지리학 발전의 모태가 될 만큼 대단히 광범위하며 사실적이고 체계적이라고 한다. 이것을 근본으로 오늘날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산경표”가 탄생 했다는데 여러 학자들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듯 하다. 혹자들은 “산경표” 가 여암 "신 경 준" 의 작품이라는 이들도 있다.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매우 신빙성이 있으며 근거가 타당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바로 이 “산경표”가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총15갈래로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전자에도 이야기 했듯이 이것은 1~2년의 걸쳐서 나온 것도 않이고 "신 경 준” 이전의 지리학자들이 밝혀 놓은 많은 산 줄기를 체계적으로 재 정립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 선조들의 다리품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문화 유산인 것이다.
자!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우리의 이름이 담긴 지리적 문화를 공부하여 발전 계승 해야 할 것이다. 남의 나라 학자( 일본 )가 그랬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 하자는 것은 안이다. 그것이 옳다고 해도 최소한 우리식의 이름과 문화를 접목해야 진정 우리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지금의 우리 지리책은 너무도 많은 모순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루빨리 우리의 지리를 재정립하고 개선하여 선조로부터의 물려받은 강한 자존심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
"산자분수령 ( 山自分水嶺 ) 이라고 했던가?"
산경표는 이 논리를 바탕으로 제작 되어 있단다. 물은 결코 산을 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산을 올라보면 주위에 잔잔한 강줄기가 보인다. 산은 강을 갈라놓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요 순리인 것이다. 그러나 “고또 분지로”의 산맥 구분은 강이 산줄기를 갈라놓은 것으로 그래서 우리의 장엄한 산줄기를 수없이 토막을 내고 만 것이다.
이것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은 요즘 백두대간 을 종주한 사람들의 보고를 보면 알 수 있다. 강이 가로놓여 종주중간에 우회했다는 기록은 없다. 필시 강을 만나 우회했다면 독도법 미숙으로 백두대간 을 벗어 났음을 확신할 수 있다. 또한 산 이름을 보아도 산경표의 산 이름과 같아 ( 몇몇은 현재의 산 이름과 틀림 ) “산경표”의 자세함과 사실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이렇게 이 나라의 지리를 쉽고 자세하게 기록된 훌륭한 지리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남의 나라 식민지 하에서 그 나라 학자에 의해 짧은 기간 제작된 지리학을 백년 가깝도록 빌려 쓰고 있으며 잊혀져 가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더욱 잊으려 하는가? 자!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지리는 산경표에 의거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진정 21세기의 우리의 지리는 수 백년 내려온 우리선조 들의 지리학에 의하여 공부하고 발전 계승해야 할 것이다.
'Mountain st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사는 고장의 산이 가장 가치가 있으며 개인 등산의 모태가 된다. (0) | 2009.01.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