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사는 고교동창생이 4명이 있다. 물론 찾아보면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가끔 만나는 친구들이다. 학교가 부천시에 위치하고 지금 내가 사는 곳이 성남 분당이니 그래도 근처에 사는 고교동창이 있다는 것이 반갑다.
근처에 산다고는 하지만 4명이 모두 모이기는 일년에 한두번이 고작이다. 그때 그시절엔 카메라가 흔하지도 안해서 4명 중에 사진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뿐이 없다.
봄소풍땐가? 교련복을 입은 선후배 단체사진을 보면 그당시엔 소풍때면 이렇게 교련복을 입고 많이들 갔다.
네명이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우리며 이 사진을 돌려보면서 그 시절을 안주삼아 시끌벅적 떠들고 있으니 18살의 추억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들을 떨었다.
이 중에 먼저간 친구도 있고 소식이 끊긴 친구도 있지만 우리의 추억속엔 고스란히 남아 있으니 참 다행이다. 항상 이즘엔 빈말이라도 내년엔 좀더 자주만나자고 다짐하지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 우리나이가 되면 새로 사람을 사귀기 보다는 현재 있는 사람들 멀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듯이 내년에는 이렇게 조촐한 모임이지만 좀 더 자주 얼굴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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