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이글스(Eagles) 결성 40주년 기념 최초 내한 공연 "LONG LOAD OUT OF EDEN"이 있었다.
내가 젊은 시절 나를 숨죽이게 하고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나를 생각하고 나의 젊음과 같이 하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 EAGLES! 요즘도 항상 운전하며 듣는 음악은 Hotel California, Desperado, The Sad Cafe 등 이들의 음악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내가 좋아 하다보니 내아이도 함께 들으며 따라서 좋아하게 되는가 보다. 내 아이는 요즘 실용음악을 하겠다고 기타를 치고 있다. 이 놈이 하루는 이번 내한 공연을 가야겠다고 난리 부르스를 친다. 사실 나도 가 보고는 싶지만 입장 요금이 만만치가 않아 포기 하던 차에 이 놈이 이러는데 기가 막힌다. 하지만 지난 설날에 받은 세뱃돈을 올인해서 가겠다는 데야 도리가 없어 허락을 하고 말았다. 엄마와 한 통속이 되어 예매를 하고 몇 일전부터는 잠까지 설치며 흥분을 한다. 옆에서 지켜보기 너무 부럽기도 하고.... 공연 당일날 아이를 데려다 주느라 같이 가며 살펴보니 이 놈이 더 긴장을 하고 있다.
부러운 마음에 카메라를 건네며 사진이나 좀 찍어오라 했더니 찍기는 많이 찍었지만 볼만한 것은 없다. 바보 같은놈!
R석 요금이 198,000원 뜨아! 통큰 아들놈이 너무 부럽다.
공연 시작하기전 올림픽 체조경기장 내부 전경. 내가 이 곳에 갔어야 했는데...
악기들도 셋팅 완료됐고... 이젠 곧 시작 할려나보다.
드디어 공연 시작! 좌측부터 드럼 돈헨리, 기타 키보드 조월시, 기타 그렌프레이, 베이스 티모시B 슈미트. 그리고 객원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티모시B 슈미트 같은데 팔 근육이 장난이 아니다. 평생 기타를 쳤으니 팔뚝 힘줄이 아주 대단 하다. 이건 모니터를 찍었나보다. 이렇게 가깝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않인데...
기타 키보드 조월시 보컬도 훌륭하다. 하긴 전 멤버가 작곡, 보컬, 연주, 하나 빠지는게 없으니... 아마 이것도 모니터를 찍은 모양이다. 모니터 해상도가 꽤 좋았나?
이것도 조월시같은데.... 아이는 조월시를 가장 좋아한다.
Hotel California 보컬 돈헨리 드럼에서 내려와 이렇게 기타도 친다. 뭘 부르고 있지?
환갑이넘은 나이에 정말 경이로운 장면이다. 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또 이 장면을 보고 열광하는 관객들은 얼마나 행복 할까? 아들 승호가 너무 부럽다.
조월시와 글렌프레이 이들의 기타 합주는 정말 환상적이다. 이글스밴드는 연주도 연주이지만 이들의 보컬 앙상블은 너무나 감미롭다.
아마도 마지막 앵콜곡인 Desperado를 열창 하는가 보다! 지난 호주 공연때에도 마지막 앵콜 곡이였다고 하던데... 이 사진들을 보며 아이의 열변하는 보충 설명을 듣고 있잖이 꼭 내가 이 현장에 가 있는것 같이 흥분되어지곤 한다.
이제 공연을 마치고 열열한 관객께 인사하는 장면! 또다시 이들을 한국 땅에서 볼 수가 있을까? 다시한번 기회가 온다면 그땐 정말 아이와 함께 나도 이들과 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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