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월 빠르다! 물론 누군가에겐 지질하게 지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너무나 빠르게 지난다. 회사 옥상에서 보는 야경에 낮엔 모르고 지나던 저멀리 백화점 건물엔 벌써 연말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벽면을 치장해 놓았다.
언제 부턴가 연말의 화려한 야경, 크리스마스캐롤, 어깨치이는 복잡한 거리가 다른 세상인듯 잊고 지냈다. 내가 나이든 탓도 있겠지만 아마도 더 무거워진 사회 분위기도 한 몫 하는거 같다. 연말 시즌의 주인공인 대다수의 청춘들은 취업을 걱정하고, 어려운 경제에 가벼운 주머니의 우리 세대는 내년을 걱정하며 머리숙인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12월 지나온 한해를 되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못다한 마무리도 하고 다가오는 새해 좀더 발전된 사회와 나 자신을 꿈꾸고 간절히 기도하며 찬바람부는 퇴근 무렵에 옥상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넋두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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